지붕 공사의 계획 부터 종류까지

지붕잇기는 천연슬레이트·점토기와·금속판·아스팔트 실링 등의 지붕재료를 이어서 지붕을 구성하고 지붕의 구배 및 겹쳐잇기를 이용하여 우수의 침입을 방지하는 공법이다. 지붕잇기 재료는 종류가 다양하고 잇기재료의 성질에 따라 구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구법에 대하여 재료별로 표준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법의 선택에서부터 나누기까지 설계단계에서 검토가 불충분하면 공사 중이거나 공사 후에도 누수 등 다양한 결함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지붕잇기 공사 계획은 다음 항목에 대해 검토하고 재료의 선택 및 시공방법을 결정하여 그 내용을 시공계획서 또는 시방서에 명확하게 기술해야 한다.
1. 지붕의 형상·구배 및 요구되는 외관
2. 건축물의 용도 및 규모, 법령에 의한 규제
3. 구조 공법, 지붕잇기 재료의 종류, 형상·치수 및 성질
4. 건축물의 입지 조건 및 환경 조건
5. 지붕에 요구되는 성질

 

지붕잇기 공법에 있어서 지붕잇기 재료의 뒷면에는 결로수의 침입을 방지하고 또한 강풍을 동반한 강우 시에 발생하는 지붕재료의 틈새에서 발생하는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바탕잇기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아스팔트 펠트 및 합성수지계 시트 등의 비투수성 시트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와잇기에 사용하는 재료는 점토기와·시멘트기와·알류미늄기와·유리기와 등이 있다. 이 중 점토기와는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한식기와는 사용하는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주로 암키와와 수키와를 사용, 진흙을 이겨 붙여 얹는 방법으로 지붕잇기를 하여, 주로 전통건축물의 복원 등에 국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식기와의 종류는 크게 기본기와, 막새, 서까래기와, 마루기와, 특수기와 등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세분하면 그 종류가 20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기본기와는 암키와, 수키와가 있다. 막새기와 목조건물의 처마끝에서 암키와·수키와의 한쪽 끝에 설치하며 드림새를 덧붙여 문양을 새긴 대표적인 문양기와와 수키와의 한쪽 끝에 설치하는 수막새와 암키와에 설치하는 암막새가 있다. 서까래기와는 서까래가 처마끝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서까래의 부식을 막고 장식을 하기 위하여 서까래기와를 사용한다. 처마 모서리에 돌출된 서까래인 추녀 끝이나 사래 끝 마구리를 장식하는 장식기와로 토수가 있다. 마루기와는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와를 말한다. 마루기와에는 마루를 축조하기 위한 적새, 착고, 부고가 있고 그 외에 마루를 장식하기 위한 취두, 용두, 치미, 잡상, 망와 등이 있다.
금속기와는 전통적인 기와 모양 혹은 목재타일 형상의 지붕재로서, 금속의 가공성을 이용하여 0.5mm 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이나 갈바륨 강판에 내후성 아크릴폴리머, 방청재, 자외선차단약품, 천연돌가루 등을 코팅한 후, 열처리하여 만든 제품이다. 일반 기와나 콘크리트 지붕에 비해 무게가 1/6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운반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절곡 및 절단 등 현장 취급이 용이하다.

 

금속판 잇기에 사용하는 재료는 아연철판·착색 아연철판·스테인레스 강판·알루미늄합금판·동판·티탄판 등, 종류가 매우 많다. 금속판 잇기 공법으로서는 평판잇기·골판잇기 등이 있다. 평판잇기는 평 잇기, 마름모 잇기로 나누어지며 평 잇기는 경금속판의 잇기판은 평판 또는 띠판을 사용하고, 4면을 거멀이음으로 한다. 판의 1장 나비는 450mm내외를 표준으로 한다. 잇기판의 접랍은 2중 거멀접기 수밀도장을 한다. 마름모 잇기는 경금속판의 경우 잇기판 1장의 1변은 450mm 내외를 표준으로, 접합부는 2중 거멀접기로 하고 수밀도장을 한다.
절판 잇기는 두루마리 철판에 합성수지 피복 후 기계적으로 골을 낸 형상으로 절판의 길이에 따라 현장 또는 공장가공으로 한다. 건물의 중심선과 절판의 공부분을 먹매김한다. 절판 잇기 지붕 받침 부재 설치는 용접은 돌림용접으로 하고 용접 후 결함 및 슬래그를 제거한 후 방청 도장을 한다. 고정볼트 이음의 경우 고정볼트의 간격은 600mm 내외로 한다.
아스팔트 싱글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지붕잇기 재료 중의 하나이다. 아스팔트 싱글은 무기질 또는 유리섬유 및 무기질로 만들어진 펠트에 용융아스팔트를 포화상태까지 합침 시킨 후 양면에 아스팔트를 도포하여 바닥층에는 세사를 골고루 붙이고 상부 노출면에는 균일한 입도의 천연 쇄골재 또는 특수 무기안료로 고열 처리 채색된 부순 돌 입자를 붙인 제품이다. 아스팔트 싱글은 다른 지붕잇기 재료와 비교해서 유연성이 있으며 복잡한 형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방수 효과가 뛰어나며, 두 장 이상 겹쳐 시공되기 때문에 내구성도 강하고, 강인한 글라스 매트나 다공성 원지를 심재로 하여 특수 개질 아스팔트를 합쳐 채색된 돌 입자로 표현을 처리하므로 내후성·내 변색성도 강하며, 가볍기 때문에 구조체의 하중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공 관리상 주의할 점 두 가지가 있다. 지붕면 분할과 내풍성의 확보이다. 지붕면 분할은 지붕공사 착수 전에 의장 면에서의 검토뿐만 아니라 가우를 중심으로 적설시·강풍 시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적절한 구법에 맞게 기와의 분할·고정 방법에 대해 충분한 계획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방수 성능은 지붕잇기 재료의 구배 방향 겹침 잇기 치수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내풍성의 확보는 지붕잇기 재료는 지붕면에 못 등으로 고정되지만, 강풍 시에는 강한 흡인력을 받는다. 따라서 기와잇기에서는 긴 결선의 사용, 금속 잇기에서는 고정용 철물 개수의 증가, 아스팔트 싱글 잇기에서는 못 개수의 등가 등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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